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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상/호주와 그레이5

나의 첫 애완동물 - 첫째 고양이 입양기 How to adopt a cat in Australia 요즘은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애완동물'이라는 말을 더 많이 썼던 것 같다. 사실, 나는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동물을 좋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서워하기 때문에 만지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쳐다만 보고 그랬다. 특히, 새는 더 싫어한다. '푸드덕' 거리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내가 동물들의 천국인 호주에서 살다 보니 참 많이 변했다. 동물과 살다니 참 사람이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동물을 만지지도 못하던 사람이 말이다. 게다가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 씩이나! 그럼 어떡하다가 고양이를 데리고 왔냐고? 지난 2022년 2월 어느 날, 톰의 아이들이 우리 집에 오는 .. 2022. 11. 17.
고양이는 털이 얼마나 빠질까? 진짜 많이 빠지나? 고양이는 털 빠짐에 대해 얘기하려구요.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진다고 알고 계시죠. 맞는 말이에요. 키우기 전에는 정말인가 얼마만큼인가 했는데 말이죠 이제 알 것 같아요. 그렇다고 사람 머리카락마냥 털이 여기저기 널부러지게 빠지는 건 아니고 빗어주면 그 때 많이 빠지는지 알게 되죠. 영어로는 털이 빠지는 것을 shedding이라고 하네요. 파충류들이 허물 벗는 것도 shedding이구요. 역시 몰랐던 영어 단어였고 현지에 살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겨울이 되면 털 부자였다가 날이 따뜻해지면 그 털들을 다 shedding 하게 되었는데요. 여기 호주는 남반구라 이제 봄이 오고 있어서 한참 털이 빠지는 시즌인 거죠. 지금 이렇게 3분 동안 한국에서 주문한 사랑빗으로 빗질만 해줘도 이만큼 털이 빠져요. 아.. 2022. 11. 13.
호주와 그레이, 고양이들을 소개합니다 이름: 호주 품종: Domestic short hair 성별: 중성화한 남자아이 추정 생년월: 2021년 10월 중순 우리집에 2022년 2월에 옴 성격: 남집사를 유난히 좋아함. 아무도 없을 때만 나에게 와서 밥 달라 함. 그 외엔 나에게 별 관심 없음. 먹는걸 별로 밝히지 않음. 높은 곳 올라가기. 특기: 몸이 아주 날렵해서 사냥(쥐잡기, 새끼 새 잡기)을 아주 잘함 저희 가족들은 처음에 고양이를 입양할 때부터 ‘사람과 같이 자지 않는’ 원칙을 세웠어요. 그래서 혼자 거실에서 재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심심했는지 이른 아침에 야옹야옹거리고 바깥쪽에서 우리가 자는 방 창문 앞에서 방충망을 기어오르는 등 그런 행동을 하며, 밥도 잘 안먹고 식욕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곤 해서 더 늦기 전에 호주도 어릴 때 둘째.. 2022. 11. 10.
소소하게 고양이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해요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둔건 오래 전인데 게으른 탓에 이제 조금씩 해보려고요. 쇼츠를 많이 올릴 것 같아요. 쇼츠가 더 재밌는게 많을 것 같아서요. 틈틈히 비디오 찍어서 우리만 보고 좋아하는 고양이가 아니라 유튜브에 올려서 다들 즐거우면 좋겠어요. 2022.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