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이저 통신사 3사처럼 호주에도 텔스트라, 옵터스, 보다폰 이렇게 메이저 3사가 있는데요. 저는 이 메이저 3사 다 사용해 보았고, 그 외 알뜰폰처럼 이 3개 통신사를 이용한 저렴이 통신사도 사용해 보았답니다.
호주 처음 왔을 때 보다폰으로 개통했었어요. 사실, 제가 한 것은 아니고 유학원에서 개통해주신 것이고 어느 통신사가 있는지, 어느 플랜이 있는지 몰랐죠.
제가 써 본 통신사들은 모두 선불제 요금으로 사용했었고 지금도 그렇고 아마 쭉 선불제로 쓸 것 같아요.
4년 반동안 제가 사용해본 통신사는 보다폰 - 코간 모바일 - 캐치 커넥트 - 부스트 모바일 - Belong - 옵터스 - 텔스트라 순인데요.
가성비를 따지신다면
후불제 요금보다 선불제 요금을 선택하시는 게 좋고, 장기적으로 호주에 계실 예정이라면 매달 내는 요금보다는 6개월 또는 12개월 동안 사용하는 것을 미리 내고 쓰는 것이 저렴하고 좋아요. 게다가 제한적인 한국으로의 국제전화 포함인 요금제도 있고요, 어떤 요금제는 무제한 한국으로의 국제전화가 포함되어 있어서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전화하기 좋아요. 카카오톡 보이스톡 쓰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리고 이심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이제 한국이나 호주나 같은 조건이 되었네요. 또 하나 더 좋은 점은 대부분 호주 통신사의 플랜들은 호주 내 전화나 문자는 무제한이라는 점이에요. 물론 일정 금액을 충전하고 전화나 문자, 데이터를 차감되게 하는 방법도 있고요. 이 방법도 한 번 써 봤는데 아무리 전화할 곳도 없고 문자 할 데가 없어도 오히려 돈이 더 들더라고요.
참고로 지금 현재 2022년 12월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니 추후에 같은 요금이더라도 더 많은 데이터의 양이 달라질 수 있어요.
알뜰폰으로 바꿔보기
보다폰을 쓰다 보니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뜰폰을 찾다가 Kogan mobile (코간모바일)과 Catch connect(캐치 커넥트)를 써봤는데요. 두 회사 모두 옵터스 망을 이용하는 곳이고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었으나, 시티 근처 집이지만 집에서는 데이터가 안 되는 적도 있었고, 데이터 바가 1개만 떠 있기도 해서 텔스트라의 Full network를 쓰고 있다고 하는 부스트 모바일로 변경했어요. 부스트모바일은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해주는 서비스가 있었고, 한국 외 몇몇 나라에 전화 및 문자가 무제한이었어요. 정말 만족했죠. 월 $20에 5GB + 국제전화 무제한이었던 시절이었어요. 현재는 최저 금액이 한 달에 $30, 45GB (처음 3달 충전 시)이네요.
다음엔 Belong NBN (집 인터넷)을 설치하면서 Belong 무료 플랜 $45를 받게 되었어요. 그래서 사용해 봤는데, 통화음질이나 데이터는 괜찮았으나, 국제전화를 하려면 매월 $5를 내야 하는 게 맘에 안 들어서 한 두 달 사용하고 옵터스로 갈아탔어요. 옵터스는 이심으로 사용했었고, 빌롱에서 옵터스로 옮기는 게 쉽지 않았어요. 하루 내에 옮겨지지 않고 며칠 걸리고, 고객센터에 여러 번 컨택했어야 했던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네요. 그래서 옵터스도 3개월 사용하고 바로 텔스트라 1년 플랜($300)을 올해 1월 초에 $250에 구해서 지금까지 사용 중이에요.
텔스트라 1년 플랜은 6000분 동안 한국으로 전화할 수 있고, 데이터는 225GB 포함이에요. 현재까지 제가 쓴 데이터는 170GB이네요. 의외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텔스트라는 역시 통화품질이나 데이터 사용에 있어서 별로 불만이 없어요. 사용해본 통신사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곳인데 가격이 가장 비싸요.
작년에 울루루 놀러 갈 때 아웃백에서는 부스트모바일 쓰던 남편 폰이 그나마 가장 데이터 연결아 잘 되었었고, 당시 옵터스를 쓰고 있던 제 폰은 잘 연결이 안 돼서 먹통이었어요. 그래서 호주 아웃백 여행 갈 계획이 있거나 그러면 텔스트라 또는 부스트모바일을 쓰시는 걸 추천드려요.
결론적으로, 나의 선택은
이제 내년 1월에 또 다른 플랜 또는 통신사로 옮길까 생각 중인데, 부스트 모바일로 옮겨갈까 해요. 가격이 텔스트라보다 저렴하면서 같은 통신사 네트워크를 쓰는 데다가 한국으로 문자와 전화가 무제한이니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