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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 - 맨날 고민만 하다가 아무거나 만들어 먹는다

by Adelife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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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는 또 뭘 먹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하루 세끼 챙겨 먹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 아침 먹고 돌아서면 점심이고 간식 먹고 나면 저녁 시간이니 정말이지 밥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가끔은 우버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기도 하는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 먹다 보면 질리기 마련이다. 그리고 돈도 많이 들고 쓰레기도 많이 나와서 환경오염 문제도 걱정된다. 일단 음식이 식어서 음식점에서 먹는 거랑 다르다. 이럴 땐 누가 대신 밥상 좀 차려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로봇이라도 하나 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며칠 전 마트에서 사 온 식재료도 있고 냉장고 파먹기 하려고 냉동실이랑 냉장실 정리하다 보니 딱히 반찬거리 할 만한 게 없어서 된장찌개랑 계란말이만 만들어서 간단하게 먹었다. 찌개야 그렇다 치고 계란말이는 나름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막상 만들고 나니 모양이 영 별로다. 그래도 맛은 있었음ᄏᄏ 요즘 코로나 때문에 외식하기도 찝찝한데 앞으로는 귀찮더라도 집에서 좀 만들어 먹어야겠다.

 

오늘 저녁 메뉴는 참치 계란 덮밥. 원래 계획대로라면 캥거루 고기를 넣은 볼로네제 파스타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번주는 파스타 종류를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서 이번주보다는 다음 주에 먹고 그냥 밥에 참치캔 따서 마요네즈, 후추, 다진 양파, 조금의 고추냉이를 넣고 섞은 것으로 해서 먹었다. 그리고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메인 요리인 계란말이도 만들었다. 당근이랑 쪽파 다져 넣고 소금 살짝 뿌려서 돌돌 말아주면 끝! 근데 이게 보기엔 쉬워 보여도 은근히 어렵다. 특히나 나는 똥손이라 그런지 잘 안된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남편이 맛있다고 해줬다는 거ᄒᄒ 암튼 이렇게라도 챙겨 먹으니 한결 든든해졌다.

 

진짜 삼시세끼, 먹는 사람은 아무 말 없이 투정없이 먹어주니 고맙지만, 밥 하는 사람은 이래저래 신경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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