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사람(동물)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아는 간단한 방법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한 것 같은데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죠?

 

확실하면 좋은데 말이죠. 제가 얼마 전에 산책하면서 생각한 건데요.

 

방법은 간단해요. 그 상대방이 먹는 걸 보면 알 수 있어요.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먹는 걸 보면서 본인은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고 하시잖아요. 그게 같은 원리이고 그게 다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사랑이에요. 무슨 형태의 사랑이든 좋아하지 않으면 밥 먹는 것도 보기 싫어요. 싫은 사람하고는 밥 먹기도 싫잖아요.

 

한 30년 전, 제가 고1 때 할머니 선생님이 말씀하신게 하나 생각나는데요.

"너희 나중에 어른되서 데이트 하게 되면 밥은 먹지 말고 차만 마시고 와라. " 하시더라고요.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무슨 소리야, 밥 한 번 먹는다고 뭐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했고 정말 구시대적인 발상이다라고 여겼지요.

그러고 나서하시는 말씀이 "별로 맘에 안 드는 사람이어도 밥 한 끼 같이 먹으면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란다"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밥 한 번 먹은 것에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말이겠죠. 

 

물론 저는 그 말을 안믿었었고, 별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꽤 말이 되는 얘기인 것 같아요.